현지시각으로 25일 그리스총선에서 급진좌파인 시리자가 압승을 거두었는데 크나 작으나 이번주초 글로벌 시장이 아주 편하게 가지 못할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를 거둔 시리자가 자신들의 선거공약대로 트로이카(국제통화기금, 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를 상대로 부채탕감과 구제금융조건변경등을 요구하고 나설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그리스 내부에서는 기존 기득권 세력인 '산업금융재벌' 타도도 본격적인 이슈로 불거져나올 전망입니다.

이렇게 그리스 우려로 유로존이 시끄러워질 경우 안전자산인 금과 글로벌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엔화쪽에 매수세가 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주목되고 있습니다.

즉 그리스발 유로존 불안이 부각될 수록 금값과 엔화가치 상승을 자극할 여지도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겁니다.

사실 그리스 시라자의 승리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는데 예상보다 더 큰 압승을 거둔것이죠..연립정부 구성을 두고 고민하지 않아도 될 수준으로 말이에요..

단독정부 구성도 가능할 36.5%의 무서운 득표율을 얻은 것입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시리자 정부구성과 대외 부채협상으로 쏠릴 전망인데 그리스 이슈는 장기화할 전망이네요.

유럽중앙은행발 호재와 그리스발 악재가 다투는 형국이 한동안 전개될 전망이구요.

이러한 상황에서 달러,엔 환율이 117엔대를 지켜낼 수 있을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미국시각으로 지난주였던 23일에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른 117.77엔까지 후퇴했었는데 유럽중앙은행의 대규모 양적완화 결정으로

유료화가치가 달러당 1.1355달러까지 추락, 11년만에 최저치로 추락하고 환율 전쟁의 중심이 일본에서 유럽으로 넘어간 결과입니다.

또 유로화가치는 추가 하락압력을 받을 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그리스 불안은 유로화가치를 추락시키는 요인이죠.

유로존 양적완화로 가뜩이나 폭락해 있는 유로화가 그리스 상황에 따라 추가로 움직일 수 있는 국면에 처했습니다.

다만 최근 유로화가치가 지나치게 폭락해 있는 점은 그나마 변동성을 줄여줄 수 있는 여지로 남아있습니다.

지난 금요일이었던 23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엔은 132.9로 1.9%나 폭락했었는데 전날에는 1.7% 추락했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에 이어 그리스 불안까지 기정 사실화된 상황에서 유로화가 엔화에 비해 얼마나 더 떨어질 것인지도 관심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