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14K 골드나 백금도금 재질을 착용해도 알러지가 일어나는 이유?

백화점이나 쥬얼리샵 같은 곳에서...

 

14K 골드나 화이트골드, 백금도금으로 된 악세사리를 착용했는데

알러지가 일어납니다.

 

가짜라는 의심이 좀 드는데...

 

제가 알러지가 심해서 그런건가요?

 

아니면 가짜라서 그런건가요?

A

14K골드를 착용해도 알러지가 일어나시는 것을 보니

 

민감한 체질이신 것 같습니다.

 

근데 민감한 체질이 아니더라도

 

백금도금이나 화이트골드를 착용 시 알러지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백금도금의 경우에는

 

백금으로 도금한 것이 미세하게 벗겨졌을때

 

도금 안에 있는 금속의 재질이 어느 것이냐에 따라서..

 

알러지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니켈 + 백금도금 =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99% 알러지 발생..

 

은 + 백금도금 = 은에 알러지가 있으면 알러지 발생..

 

기타 금속 + 백금도금 = 알러지 정도에 따라 틀림...

 

근데 도금이 벗겨지지 않아도 알러지가 일어날 수가 있는데...

 

그럴 경우 백금도금에 쓰인 백금은 사실 백금이 아니고...

 

99% 화이트골드일 경우입니다.

 

백금과 화이트골드는 번역하면 같은 말 같지만

 

서로 완전히 틀린 금속입니다.

 

백금은 원소기호 Pt로서 실제로 존재하는 광물이며...

 

플래티늄이라고 합니다.

 

상당히 고가의 금속이라서 시중에서 파는 싸구려 백금은

 

플래티늄이 아닐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시중에서 파는 백금은 무엇일까?

 

시중에서 파는 백금은 화이트골드일 경우가 많은데 백금과 혼동되어 사용됩니다.

 

화이트골드는 원소기호가 없는 장사꾼들이 만들어낸 금속입니다.

 

즉...원래의 노란색 금에다가 하얀 광물을 섞어서 만든 것이죠

 

금 자체는 매우 노란색이여서...그대로 사용하면 이쁘지가 않고 강도도 떨어집니다.

 

그래서 금 + 구리 + 아연 + 은 등을 섞는데...

 

그 섞는 비율에 따라 14K, 18K, 기타 등등(16K, 20K 등)으로 나눠집니다.

 

그리고 구리 + 아연 + 은을 일정 비율과 순서대로 섞기가 번거로와서..

 

한꺼번에 섞어서 만든 합금을 '알로이'라고 하는데...

 

14K용 알로이, 18K용 알로이가 각각 있습니다.

 

즉...금에다가 하얀빛이 나는 광물을 섞을수록

 

노란색은 희석되고 점점 하얗게 되는것이죠..

 

이런식으로 점점 하얗게 작업하다보면...

 

비슷한 공정으로 화이트골드도 만들 수 있습니다.

 

단, 화이트골드는...

 

구리대신 파라듐이라는 금속을 섞은 후 로듐(하얀 금속, 백금족 광물)으로

 

표면을 도금하는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도금을 하는 이유는 파라듐만 섞을 경우 하얀색이 보이긴 하지만...

 

반짝이지도 않고 거무스름해서 이쁘지가 않으므로

 

쥬얼리로서의 가치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이제 대충 답이 나왔습니다.

 

알러지는 99% 니켈금속 알러지인데..

 

민감한 사람들은...구리나 은, 파라듐, 로듐에도 알러지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4K 골드, 화이트골드라 할지라도...

 

위의 금속(구리, 은, 파라듐, 로듐)에 알러지 반응이 있으시다면...

 

알러지가 발생합니다.

 

물론 질문하신 내용대로...

 

가짜일 경우에도 99% 알러지가 발생합니다.

 

금 + 니켈을 섞고 백금이라고 한다면...(이런 상인은 아주 나쁜 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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